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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학폭 가해자에게 협박 당한 표예림, 극단적 선택 시도

표예림(28)씨는 MBC '실화탐사대'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에 출연해 과거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는데요. 실명과 얼굴까지 드러내며 용기 내어 학폭 당한 사실을 폭로하던 표예림 씨에게 가해자들의 '2차 가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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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표예림씨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

학교 폭력 피해자 표예림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매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요. 다행히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출혈로 위험했다고 합니다.

표 씨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느껴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 학폭 가해자들의 파렴치한 행태

'실화탐사대' 방송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표씨에게 "네가 연락한다는 거 들었다. 드라마 보더니 네가 표혜교냐?", "무슨 소설 쓰냐"는 등 드라마 '더 글로리'에 빗대며 오히려 표 씨를 조롱했다고 합니다.

악의적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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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들의 뻔뻔한 행태

 

유튜브 채널인 카라큘라 측은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표혜림가해자동창생'이라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 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고 비난하고 표 씨의 부모님을 조롱하는 등 2차 가해가 있었다"면서 "그들이 사과는커녕 법적 처벌하겠다고 내용 증명서까지 보내기도 했다"라고 2차 가해를 폭로했습니다.

적반하장인 학폭 가해자

표 씨와 동창생이라 밝힌 한 누리꾼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는데요. 그중 한 명은 직장에서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가해자는 표 씨에게 직접 전화해 "미안하다"면서도 "옛날에 했던 짓이 다는 기억이 안 나지만 조금 심했던 건 기억한다. 나도 그때는 철이 없고 어릴 때였다"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 학폭 가해자의 해명글 전문

표씨는 학폭이 보다 더 사회적으로 공론화돼야 한다는 생각에 가해자들의 신상과 얼굴을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는데요.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한 헤어 디자이너는 업체와 계약이 해지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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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자들의 학생시절 공개

 

누리꾼들의 관심이 다른 가해자로 향해가자,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명글을 게재했습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린 학폭 가해자

해당 글은 표 씨에게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A 씨가 올린 해명글인데요. 글에서 A 씨는 직접 실명을 밝히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A씨는 "학창 시절, 험해 보이는 게 세 보이는 게 당시에는 남들보다 우월한 거라고 착각했다"라며 "쉽게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쉽게 남에게 피해를 끼쳤을 수 있다고 인정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표예림뿐 아니라 모든 동창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겠다"라면서도 "학창 시절 제가 단순히 재미 삼아, 이유 없이 누군가를 해하거나 짓밟은 적이 없다. 하늘에 맹세코 12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 한 사람을 집요하게 따돌리거나 주동하여 괴롭힌 사실도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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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에 올린 학폭 가해자의 해명글

 

앞서 언급된 변기통에 머리를 넣었다거나 다이어리로 어깨를 내리쳤다거나, 표혜교냐며 피해자를 조롱했다거나 사과 한번 한 적 없다거나 하는 일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히려 A 씨는 자신도 왕따 피해자였음을 호소했는데요.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무렵, 무리 안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표 씨가 생각나 직접 연락해 사과했고, "너 사과로 내가 정말 괜찮아질진 모르겠지만 연락해 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2015년의 일이라 메시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표 씨가 지나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른 이들에게 연락해 진술서를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A 씨는 "올해 1월 특수상해죄로 고소를 당했다. 다이어리로 표예림의 어깨를 내리쳤다는 게 고소장의 내용이었다"라며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모아 제출했고 이후 증거불충분·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판결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큰 거짓에 약간의 진실을 섞으면 그 거짓이 진실이 된다고 한다. 없던 일을 사실처럼 주장하는 것은 쉽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는 너무 어렵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협박과 모욕, 갖가지 문자들, 장난전화, 조건만남·성매매 제안 등을 받고 있다고 했는데요. 일상생활이 불가하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저는 현재 군무원이며, 응급구조 담당관으로 근무 중이다"라며 "나라를 위해 일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나태해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항상 최악을 예상하고 최선을 희망하는 응급구조사가 되겠다"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 누리꾼들의 반응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한데요. 시민들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말을 길게 한다" 라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가지만 가해자는 원래 기억을 못 한다"라며 보다 더 진실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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