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이 최종선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최종선택이 모두 불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모태솔로인 옥순이 데이트 상대자를 만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지 두 달만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는 솔로 7기 마지막 선택
나는 솔로 7기 40대 특집은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매 회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모태솔로인 옥순의 등장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화려한 외모에 글로벌한 직업을 가진 그녀가 과연 모태솔로를 벗어날 수 있을지 애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작진은 40대 특성상 신중하고 진지한 태도로 인해 마지막 날까지 혼란스러운 솔로남녀를 위해 마지막 데이트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상철은 우리가 너무 노력을 안 했다며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남녀는 가장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를 마지막으로 언급했는데요. 옥순의 선택이 뜻밖이었습니다.
옥순은 순자가 영호를 칭찬하는 것을 들은 후 호기심이 생긴데다 마지막이기도 해서 한 번 정도 대화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영호는 옥순과의 마지막 데이트로 인해 마지막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순자의 영호에 대한 마음
순자가 입이 마르게 영호를 칭찬한 이유는 본인의 진심이 우러나왔기 때문이며 영호에 대한 마음이 커져갔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눈치 빠르고 관찰력이 뛰어난 순자는 영호가 본인보다 옥순을 마음에 두고 있단 것을 알았기에 칭찬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순자는 영호와의 첫데이트 후 호감이 생긴 걸로 알 수 있습니다. 영호에게 첫 정이라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고백했습니다.
국어강사인 순자는 초창기에 같은 직업군과는 사귄 적도 없을 뿐더러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천명했는데요. 영호와의 데이트 이후 급격한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짝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겉으로 보기엔 차도녀 같았던 순자의 눈물은 영호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식의 갈등
반면 영식은 영숙과 옥순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영식은 변호사인 영숙에게 한눈에 반했었는데요. 무엇보다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당연히 커플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데이트 시 영숙은 영식에게 편한 오빠 그 이상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들은 영식은 고민을 합니다.
영식의 마지막 선택
영숙과의 마지막 데이트를 마친 후 영식은 옥순을 찾아갑니다. 옥순은 처음부터 영식에게 꾸준히 호감을 가졌으며 영식 또한 옥순이 싫지 않았기에 옥순의 진심을 듣고 싶어 합니다.
마지막 선택 시 영식이 옥순을 선택한다면 받아줄거냐고 묻습니다. 옥순은 이에 선택을 해줄 거냐고 반문합니다. 과연 영식이 마지막 선택 시 옥순을 선택한다면 옥순이 받아줄까요.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옥순과 세 남자
드디어 마지막 선택 시간입니다. 예상한대로 영철은 직진이었으며, 옥순과 마지막 데이트를 했던 영호도 옥순을 영식도 옥순을 선택했습니다.
줄곧 편안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어필했던 옥순의 선택은 당연히 영식일 줄 알았습니다만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모태솔로인 옥순의 데이트는 성사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아마도 영식이 영숙에 대한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최종선택을 하지 않은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순자의 진정한 승리
순자는 방송 내내 0표 아가씨였는데요. 초반에는 의기소침에다 무기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슈퍼 데이트권으로 영호와의 데이트를 하고 난 후에 급격히 영호에 대한 호감이 커졌습니다.
영호와 두 번째 데이트 후 더욱 커져간 영호에 대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 나머지 솔로녀들에게 영호에 대한 칭찬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자의 영호에 대한 마음의 표시였습니다.
제작진은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기에 "진정한 승리자는 순자" 라는 자막을 내보냈던 것 같습니다.
영호와 순자 커플 탄생
방송이 끝난 지 두 달 후 4월 5일 영호와 순자는 다시금 방송 장소에 나타났습니다. 영호와 순자는 마지막 선택 당시처럼 마주 보고 서 있었고 영호는 순자에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40대에도 설레며 미친듯이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앞에 있다고 말하고 순자는 감동한 듯 살짝 눈물을 훔쳤습니다.
순자에게 다가간 영호는 제 이름은 '쫄쫄이'라면서 순자에게 뽀뽀를 하였습니다. 3MC도 놀라고 시청하고 있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솔로 사상 키스 장면은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는 솔로 7기도 결혼 커플 예약이 되었습니다.
순자의 20년간의 편견을 깨뜨린 주인공인 영호님과 진정한 인연으로 맺어지길 바라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경수와 정숙도 연애 중
영호와 순자의 커플에 이어 경수와 정숙도 치열하게 연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방송 후 연락하며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까지 만났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늦게 만난 만큼 경수와 정숙도 좋은 결실 맺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