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상장 폐지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습니다. 17만 명의 소액 주주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겁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시험대에 선만큼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라젠 사건 일지
개선 기간 부여
1) 업계에서는 그간 신라젠의 주요 상장폐지 사유들이 해소됐다고 보고 개선기간 부여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합니다.
2) 앞서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한 다른 기업의 경우 최소 1년의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특히 6개월 개선기간 부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기회 부여의 이유
1) 신라젠의 최대주주 변경과 재무구조 개선
2) 임상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진척
3) 소액주주 피해 우려
◎ 거래소에서 요구하는 개선 사항이 비교적 단시간에 해결 가능한 것이기에 시장 위가 신라젠에 기회를 한번 더 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고 합니다.
◎ 구체적 개선 과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우선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상장유지에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 과제 부여
◎ 통상 1년 단위로 경영개선기간이 주어지곤 하지만, 회사가 단기간 내 개선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개선기간을 짧게 잡기도 합니다.
◎ 6개월은 회사에겐 무척 짧은 시간입디다. 당장 회계감사와 감사의견, 주주총회를 준비하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립니다.
◎ 반년동안 재무구조를 비롯해 매출, 이익 등 실적 전반을 개선해 다시 시험을 봐야 합니다.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중요한 신라젠의 경우 뚜렷한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 그럼에도 코스닥 퇴출에서 벗어나 거래 재개라는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라는 게 투자자들의 평가입니다.
최종 상장폐지 결정
◎ 신라젠은 8월 18일 개선기간 종료 후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영업일 기준)에 시장위를 개최해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 신라젠에 대한 최종 상장폐지 유무는 오는 9월 15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소액주주들의 희망고문
◎ 신라젠 소액주주는 2020년 말 기준 17만4186만명입니다. 주식수는 6625만 3111주로 지분율이 92.6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라젠의 이번 상폐 소식은 소액주주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을 겁니다.
◎ 거래소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만큼 소액주주들의 희망고문은 또다시 시작됐습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