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주택 가격과 관련해 부동산 시장 전문가의 64%는 상승을 예상했지만, 현장에서 주택시장 경기를 체감하는 중개업소 63%는 하락을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상승을 원하는 쪽에서는 반길 테고 집값 안정을 원하는 쪽에서는 하락을 원하는 묘한 경쟁 구도가 발생한 것입니다. 과연 어느 쪽의 예측이 맞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중개업소가 예상하는 집값 하락 요인
- 수도권 공인중개사의 54%, 비수도권 공인중개사의 53%가 하락 전환을 예상했습니다.
- ‘3% 이내’ 하락 폭을 예상한 중개사(38%)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 하락 요인으로는대출 규제, 매매 가격 부담, 매매 비용 증가 등을 꼽았습니다.
-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인 경기·인천의 경우에는 55%가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 시장 상황
- 상승 의견이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와 비교해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고 합니다.
- 특히 현장 중개업소의 분위기는 체감상 훨씬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전문가가 예상하는 집값 상승 요인
- 전문가의 74%가 물량 부족과 대선 후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다만 매물 부족 등 공급 우려가 높아진 서울에 대해서는 중개업소에서도 상승 응답이 49%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 수도권 집값 상승 전망의 근거로 공급 물량 부족(25%), 대선 이후 정책 변화(16%), 정부 규제 강화를 들었습니다.
■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전망
- 주택 가격 급등에 따른 버블(거품) 논란을 점검한 결과, 버블 붕괴에 따른 집값 급락보다는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충격이 없다면 급락 요인은 적다고 합니다.
- 주택이라는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점이 큰 이유며 지방의 경우 장기 상승세에 진입하면서 주택은 장기적으로 우량 자산이라는 믿음이 커졌다고 합니다.
■ 주택 매매 가격 조정 발생
- 단지별 수요 차이, 특히 다주택자의 보유 선호도에 따라 주택매매 가격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전까지는 선호 지역에서 매물이 나오지 않아 현재 가격에서 보합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 비선호 지역에서는 다주택자 매물이 더 많이 나오면서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형태로 전체적인 주택매매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주택매매-부동산시장](https://blog.kakaocdn.net/dn/DHWpi/btrtO7jaye9/qbU0TKPfDh0iYhKLhou7A0/img.png)
■ 선거 이후의 상황
- 과거에는 대통령 선거에 따른 개발 이슈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 올해는 선거 이후 정책 방향과 공약 구체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 향후 2~3년간 주택시장 과열 현상에 대한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정책의 선택 폭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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