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개인투자자의 평균 손실률이 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린이인 필자도 포함입니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중 꼴찌 수준의 수익률입니다.
이렇듯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로 인해 증시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경제전문가인 염승환 이사가 주식시장 호황기에 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염승환 이사 프로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국내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던 2020~2021년 무렵 초보 투자자들에게 주식 관련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일명 ‘주린이’들의 멘토로 활동하던 인물입니다.
▷ 약력
1996년 홍익대 서울캠퍼스 화학공학 전공으로 입학
이후 군 휴학을 한 뒤 2004년 4학년 미등록으로 홍익대에서 제적
▷염블리 열풍
염승환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에 열풍이 불었을 때는 ‘염블리(염승환+러블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2021년 말 이후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그가 그간 제시했던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염승환 이사는 경제 유튜브 채널 '삼 프로 TV' 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지난해 초 그가 쓴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은 종합 베스트셀러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현재 '염블리와 함께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투자전략 견해
최근 투자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있는 상황 속에서 염승환 이사는 또 한 번 주식 시장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그는 특히 주식시장이 다시 살아날 시기에 대해 예측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 정치가 경제를 지배
'올해는 원화와 채권, 주식이 모두 안 좋았던 해였는데 결국 정치가 경제를 지배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킬지 아무도 몰랐고 제로코로나도 시진핑이 상해를 봉쇄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맞나 싶더라고 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이 잠시 줄었다가 급상승하기 시작했을 때 여러 기업에서 공급을 늘렸는데 그러다 보니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 이 역시 투자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자금 시장을 경색시킨 주요 원인
염승환 이사는 영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와 최근 발생한 한국의 춘천 레고랜드 부도 사태도 자금시장을 경색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금융 신뢰를 깬 완전한 악재다”라며 “둔촌 주공의 경우 다행히 차환·만기 연장에 성공했지만 만일 다음 달에 미분양이 나온다면 심각한 여파가 생겨날 수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변동성 심한 환율시장
올해 원 달러 환율이 최고 1,450원까지 올랐다가 2주 만에 1,310원까지 내려오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였는데요.
그만큼 변동성이 심한 상황인데 외국계 자금이 최근에 들어오고 세계 국채시장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면 국내 달러 유입이 늘어나 환율은 1,300원대에서 안정화될 것이다라고 예측했습니다.
경기 반등 시기
내년도 경기 및 코스피 지수도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요. 내년 경기 전망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째 꺾이는데, 보통 22개월 정도 되면 다시 올라온다며 내년 5월이 22개월째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경기 반등 시기로 본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2023년도 5~6월 주식시장에 봄이 온다고 예측했습니다.
당부하는 말
- 일단 주식투자를 시작한 건 환영하고,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무엇이든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다는 걸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 또 한 가지, 상식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 항상 투자를 할 때는 ‘동업자 마인드’로 하시길 바라요. 이 회사와 동업하기로 했다면 지분을 태워서 끝까지 가야죠. 장기투자 관점에서 좋은 기업과 동업자 관계를 맺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