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여름철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여름이 특히 더울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한전의 민영화 얘기가 나오는 만큼 에너지 빈곤층은 벌써부터 전기료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블랙아웃 공포까지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블랙아웃이란
블랙아웃이란 모든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대정전을 뜻합니다.
전국 모든 시설이 정전되면 현재 우리가 영위하는 거의 모든 생활이 불가능해집니다. 엘리베티터, 카드 결제, 은행 등의 금융 거래, 심지어 각 지역 수도 사업소의 펌프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물도 안 나옵니다.
▶ 우리나라 대정전 사례
우리나라에는 2011년 9월 15일 오후 3시 11분 전국 거의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여 거의 대정전 직전까지 갔다가 복구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크라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전력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서방의 러시아 제재, 이상기후 등이 겹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여름철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봄에는 유난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한 상태입니다.
▶화석연료 수급 불안과 에너지 가격 폭등
북반구의 여름은 냉방 수요 탓에 전력 소비가 많은 시기로 꼽힙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화석연료 수급 불안과 에너지 가격 폭등에다 유례없는 폭염, 가뭄이 겹쳤습니다.
▶ 치명적인 여름
일반적으로 북반구에서 여름은 전기 사용량이 정점에 달하는 시기인데요. 올해는 전쟁과 가뭄, 생산부족이 겹치면서 잦은 블랙아웃과 함께하는 뜨겁고, 치명적인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례적인 폭염
블룸버그는 향후 수개월 간 숨 막히는 더위로 인해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생명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전 세계 더위로 몸살
인도와 미국, 남부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지난달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고 합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기온이 평년보다 16도나 높은 섭씨 40.3도를 기록했고, 스페인 기상 당국은 17개 지역에 고온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기온이 같은 달 21일 38.33도로 1939년에 기록한 5월 최고 기온인 36.67도를 넘겼습니다.
▶ 유럽의 블랙아웃 공포
유럽에서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큰 그리스, 헝가리, 라트비아 등의 동유럽 국가에서 올여름 블랙아웃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남아시아 이미 대규모 정전사태
극심한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정점에 달한 남아시아에서 이미 전기가 끊기기 시작했는데요.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미얀마에 거주하는 3억 명이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도 전기요금 인상 우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분기에 5조7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17조 원 이상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이미 4월부터 국제유가에 연동되는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 요금이 상향 조정되면서 전기료가 kWh당 6.9원 올랐습니다.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 부담이 한 달에 약 2천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늘어난 셈입니다.
▶일본도 에너지 수급 우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러시아산 석유의 원칙적 금수를 발표한 데 이어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탄까지 수입을 금지할 경우 에너지 수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가도 고공행진 전기요금도 인상?
월급 빼고 물가는 전반적으로 다 오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필자가 즐겨 먹는 2,500짜리 김밥은 눈을 씻고도 찾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 와중에 전기요금마저 오르면 올여름을 어찌 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전기료 폭탄과 블랙아웃이 우려로만 끝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