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 관련 논란이 미국 현지 공연장과 기획사의 항의로 또다시 수면 위로 올랐는데요. 미국 뉴저지 공연을 취소한 진짜 이유가 공연 기획사의 카톡 내용을 통해 공개되면서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기 팬 서비스 논란
앞서 이승기는 미국 뉴저지 콘서트를 현지 공연장의 사정으로 취소함과 동시에 약속된 한인 식당 방문 일정을 지키지 않아 미국 현지 교민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공식 입장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미국 공연 팬서비스 논란에 대해 "휴먼메이드와 이승기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라며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며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다"라고 강조했었습니다.
티켓 판매 부진 의혹
또한 2일 예정된 미국 투어 뉴욕 공연 취소 이유가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부인했었습니다.
이승기, 우리를 희생양 삼지 말라
9월 23일 미국 현지 언론사 애틀랜타 K 는 “이승기, 우리를 희생양 삼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가 공연장의 사정으로 인해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발표했지만, 해당 뉴저지 공연장은 “공연장의 문제가 아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항의했습니다.
또 해당 매체는 현지 공연 기획사 휴엔터와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장재하 대표가 지난 8월 1일 나눈 문자 대화를 공개하며, 이승기의 소속사가 콘서트 취소에 대해 왜곡된 보도를 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승기 뉴저지 공연 취소한 진짜 이유/카톡 내용 폭로
이승기 소속사 장 대표와 현지 공연 기획사 휴엔터의 카톡 내용에는 이승기의 콘서트가 티켓 판매 부진에 의도적으로 취소를 요구한 내용이 간접적으로 담겼는데요. 휴엔터 측은 "이 대화가 오갈 당시 뉴욕-뉴저지 티켓 판매가 250장 수준이어서 손익분기점인 1704장에 크게 못 미쳤다"면서 "결국 티켓판매가 너무 저조해 공연을 취소하면서 취소 이유가 '공연장 사정'이라고 핑계를 댔기 때문에 NJPAC 측에서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공연 기획사 카톡 내용 전문
애틀랜타 K는 공연 기획사 휴엔터와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 장재하 대표가 지난 8월 1일 모바일 메신저로 나눈 대화도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휴먼메이드 장 대표는 "취소 사유에서 티켓 얘기를 빼자"라면서 뉴저지 공연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 담당자가 "이승기 측의 공연 취소가 마치 공연장의 문제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기 측의 해명은 전부 거짓말
휴엔터는 항공편과 컨디션 난조가 방문 취소 이유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휴엔터 측은 "휴먼메이드가 사실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일관해 콘서트에 참석하려던 미국 교민들과 스폰서를 했던 한인 업체들을 계속 기만하고 있어 실상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이승기 미국 공연으로 1억 5000만 원 이상 손해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승기 체면 유지 위해 노력
휴엔터 측은 지금까지 식당 등으로부터 스폰서를 받은 적이 없지만 이승기와의 계약을 지키고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공연을 강행하면서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려고 현지에 부탁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을 8월초부터 한국의 휴먼에이드 관계자들에게 알렸고 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나중에 동의한 적도 없고 방문 세부사항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니 씁쓸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