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상품 내놓은 이유와 소비자들이 주의할 점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주담대 상품 최장 만기를 50년으로 늘려 1 금융권도 동참할 분위기인데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주담대 만기 연장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주담대 최장 만기가 40년, 신용대출 최장 만기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 뒤 1년 만의 변화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뉴노멀 시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늘리면서 50년 만기 주담대가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담대 만기 연장이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규제를 풀지 않아도 차주들이 대출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은행들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소득요건과 자격

정부 대출에 50년 만기에 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가 조건이었다면 은행들의 주담대에는 소득 요건 등 별다른 조건이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상품 내놓은 은행

1.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최근 주담대 주요 상품의 최장기간을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상품 내놓은 은행

 

대상 상품

• 하나 아파트론
• 하나 혼합금리모기지론
• 하나 변동금리모기지론
• 하나 혼함금리모기지론(변동금리대환전용) 등

2. NH농협은행

NH농협은 5일 50년 만기 주담대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을 선보였는데요. 이 상품은 금리가 최저 4.16%입니다. 대출 규모는 2조 원 한도입니다.

 

3. sh수협 은행

sh 수협은 지난 1월 초 50년 만기 주담대를 가장 먼저 내놨습니다. 

적용 상품

• Sh으뜸모기지론
• 바다사랑대출 등 두 가지로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이유

은행들이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주담대 상품의 상환 기간이 늘어나면 차주 입장에선 매달 갚아야 할 상환금액이 줄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월 상환액이 감소하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낮아져 전체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이유

 

 

은행 입장에선 만기가 연장되면 매월 상환액이 줄어들지만 DSR 규제를 완화하지 않아도 총 대출상환액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요. 상환 기간이 길어진 만큼 이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대출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융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들이 대출한도가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긴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개인의 상환 여력과 상황에 따라 위험 관리 요소를 살펴 대출에 신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1. 50년 정도 되면 상당히 기간이 길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험 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은행이 관리해야 하고 금융당국 역시 그 측면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2. 차주 입장에선 금리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 50년 주담대 대출이 꼭 유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0년은 상당히 긴 기간이어서 실질적인 위험 관리 요소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주가 돌연사할 경우

상속인인 자녀가 주담대 목적물인 집을 받고 자녀분들로 대출 명의를 바꿔 자녀가 대출금을 갚아야 합니다.자녀분들이 대출을 안 갚겠다고 하면 은행이 회수 절차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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