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이 됐습니다. 더불어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츠까지 받았는데요. 이는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흥민을 훌륭한 축구선수로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2018년도 인터뷰에서 밝혔었는데요. 그때와 위상이 많이 달라진 만큼 손웅정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이제는 월드 클래스로 인정하는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웅정 감독은 여전히 냉정한 답변을 합니다.
잉글랜드(EPL) 프리미어리그 역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란
EPL은 1992년에 시작한 최상위 축구 리그입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의 리그 1과 함께 세계 5대 프로 축구 리그로 불립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스포츠 리그이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축구 리그가 되었으며 20개 클럽이 주주로 있는 일종의 주식회사입니다.
◆ 우승팀 역사
1992년부터 현재까지 총 49팀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블랙번 로버스 FC, 아스널 FC, 첼시 FC, 맨체스터 시티 FC, 레스터 시티 FC, 리버풀 FC, 일곱 팀만이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 현재 우승팀
2003 - 04 시즌에는 아스널 FC가 리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 되었으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유효합니다.
2017 - 18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 FC가 승점 100점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달성하였으며 현재 2020 - 21 시즌 우승 팀은 맨체스터 시티 FC입니다.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손흥민은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2골을 넣으며 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서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토트넘 이적 77 시즌 만에 이뤄낸 쾌거인데요. 너무나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손흥민이 절대 월드 클래스가 아닌 이유
◆ 손웅정 감독의 냉철한 답변
2018년 당시 인터뷰에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4년이 흐른 손흥민은 EPL 득점왕 자리까지 오른 만큼 명실상부 세계적인 선수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요. 11일 춘천 손흥민 체육공원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또다시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절대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냉철하게 답변했습니다.
◆ 손웅정 감독이 생각하는 월드 클래스란
손흥민 아버지가 생각하는 월드클래스란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모든 분야의 10% 정도만 성장하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 득점왕보다는 축구할 때의 즐거움이 중요
손웅정 감독은 EPL 득점왕을 바라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들이 축구할 때의 행복을 행여나 잃어버릴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들이 들뜨지 않게끔 단속하는 것입니다.
◆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돈이나 명예를 추구하기 보다는 축구의 즐거움만을 생각하고 그러면서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너무 높이 올라가면 떨어질 때 더 고통스럽다는 겁니다.
손웅정 감독의 철학
◆ 겸손하고 초심 잃지 말기
손웅정 감독은 이 시대의 평범한 부모들과는 많이 다른 점을 보입니다. 자식이 성공하면 부모도 덩달아 자랑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손웅정 감독은 아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교만해질까봐 늘 노심초사하는 것 같습니다.
◆ 손웅정 감독의 소망
손웅정 감독은 아들이 은퇴하기 전 이루고 싶은 소망 있다면 돈을 떠나서 흥민이가 가보고 싶은 도시나 뛰어보고 싶은 구단에 가서 흥민이가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다치지 말고 매경기 행복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소망이라고 합니다.
행복이란 내가 즐기고 좋아해야 하는 것
손웅정 감독은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철학으로 손흥민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는데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손웅정 감독이 이슈화 되는 것은 오로지 성공만을 쫒기보다는 기본과 겸손, 정직이란 모토하에 인성을 중요시한 손웅정 감독의 교육철학이 메마른 현대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