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OTT 서비스란 말을 주변에서 종종 듣곤 합니다. 막연히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라고만 생각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뜻은 저도 잘 몰랐습니다. 오늘은 OTT가 무슨 뜻이고 OTT 서비스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TT 뜻
■ Over The Top의 줄임말입니다.
직역하면 '기존의 범위를 넘어서'라는 뜻이 있는데 top은 TV 셋톱박스 같은 단말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셋톱박스를 통해서, 넘어서의 의미를 가집니다.
OTT 서비스 개념
■ 셋톱박스(Top)라는 하나의 플랫폼에만 종속되지 않고 PC,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의미로 하나의 컨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소비)할 수 있는 실시간 방송과 VOD를 포함한 차세대 방송 서비스를 말합니다.
■ OTT 서비스 이용자는 TV프로그램, 광고, 영화, UGC(User Generated Contents)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OTT 서비스 등장 배경
■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미디어 콘텐츠만을 시청하려는 TV 시청자들의 수요 증가
- 매월 일정액의 시청료를 지불하는 케이블 TV는 제한된 채널로 인해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선호 콘텐츠 수요를 모두 만족 시킬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방송사들의 TV 방영 프로그램의 인터넷 유통을 시작으로 시청자들이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도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시청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IT 기술 발전으로 인한 OTT 서비스 제공 단말기 범위의 확대
- 과거 PC로 국한되었던 동영상 서비스가 스마트폰, 태블릿PC, 게임기, TV 등과 같은 다양한 단말기에서 제공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OTT 서비스 사업자 유형
■ OTT 서비스 시장 진출 전략에 따른 사업자 유형 구분
- 플랫폼과 단말기를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 제작 사업자들과 제휴
■ OTT 서비스 사업자의 유형 분류(표 참조)
구 분 | 주요 사업자 |
플랫폼과 단말기 중심 | Apple, MS 등 |
플랫폼 중심 | Netflix, Amazon, Google 등 |
단말기 중심 | Roku, Boxee 등 |
콘텐츠 중심 | HULU등 |
주요 OTT 서비스 사업자 현황
■ 넷플릭스(Netfilx)
- 미국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 제공기업으로서, 2020년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각국의 제한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OT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결과입니다.
■ 아마존(Amazon)
- ’94년 온라인 서점 사업을 시작으로, OTT 서비스인 Instant Video와 유료 기반의 Prime Instant Video를 출시했습니다.
■ 훌루(Hulu)
- NBC, 폭스엔터테인먼트, 디즈니-ABC TV 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광고 기반의 무료 OTT 서비스입니다.
■ 디즈니+
- 디즈니+는 2019년에 디즈니가 출시한 가입형 온라인 스트리밍 OTT 서비스로, 운영은 따로 설립한 법인인 Disney Streaming Services LLC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LLC)가 맡게 됩니다.
■ Apple TV+
- 2019년 11월 1일 북미 포함 100여 개 국가에서 출시된 Apple의 OTT 서비스.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 4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Apple Studio를 포함한 유명 제작사들에서 제작하는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력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처음 발표 당시에는 Red(레드)라는 이름이었으나 2018년 6월 개편 이후 Premium(프리미엄)으로 변경했습니다. 기존에는 한국 한정으로 유튜브 뮤직 이용이 프리미엄에 함께 묶음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였으나, 해외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뮤직만 제공하는 서비스와 프리미엄과 같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격에 차등을 두어 이원화했습니다.
■ TVING
2016년 이전엔 TVING이 셋탑박스 없는 IPTV 플랫폼처럼 서비스되었다면, 2016년부터는 CJ E&M의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JTBC, TV CHOSUN, MBC every1, KBS JOY 등의 다수 종편 채널과 오리지널 콘텐츠, 각종 영화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국내 대표 OTT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 wavve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OTT 서비스로, 2019년 9월 1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POOQ과 oksusu가 합쳐져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 U+ 모바일 tv
- 2014년 6월 출시한 LG U+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VOD서비스입니다. 과거 명칭은 이름은 U+ 와 넷플릭스를 합친 '유플릭스', '유플릭스 무비'로 자칭했으나 소비자들의 외면과 넷플릭스의 항의로 현재의 명칭으로 수정했습니다.
▶ 기타 우리나라의 OTT 서비스는 네이버 시리즈 온, 카카오페이지, 쿠팡 플레이, 왓챠, Seezn(시즌), 카카오TV, IPTV(Btv, 올레 TV, U+ 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이 있습니다.
서비스의 확장
▶최근 OTT 서비스는 단순히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동영상 제작업체들과 협력해 실제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2013년 방영한 자체 제작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그해 에미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감독상·촬영상·캐스팅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정받았습니다.
▶ 넷플릭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고" 불립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의 업체에서 웹드라마를 제작, 유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TV캐스트라는 동영상 플랫폼을 론칭한 후 40여 편의 웹드라마를 서비스 중입니다. 다음카카오 역시 스토리볼·TV팟 플랫폼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 중입니다.
서비스의 미래
▶ 모바일 시장의 확대와 데이터 제공 서비스의 다변화로 OTT 서비스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수익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OTT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TT 서비스가 적자인 이유는 먼저 '인터넷은 무료’라는 국민적 인식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비스 유료화를 저해하는 불법 동영상 다운로드 관행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는 OTT 사업자의 수익구조가 유일하게 광고뿐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으며 독자 온라인 송출망 없이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써야 하는 OTT사업자들의 태생적 한계라고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불법유통 근절 및 공정한 수익배분 체계 유도,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