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전반적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재건축 대상 노후단지가 밀집한 강남·서초·송파·강동과 여의도·목동 일대, 노원 등의 매매거래량 또한 많아진 추세입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 에 따르면 9월 셋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나타낸 지난주와 달리 0.02% 오르며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재건축 시장 인기 있는 이유
재건축은 실거주 목적보다는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반 아파트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는데요.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정비사업 활성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 추세는 당분간 재건축이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강남에서 시작된 회복세
서울 25개구 중 상승한 지역은 10곳, 보합은 15곳으로 하락세를 보인 자치구는 없었는데요. 강남권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점차 퍼지는 모양새다. 서초(0.04%) 노원·송파(0.03%) 강남(0.02%) 도봉·서대문·영등포·용산·은평(0.01%) 순입니다.
서초 반포동 반포자이와 동대문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500만~2500만 원 뛰었는데요. 노원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 3차가 500만 원 상승했습니다. 재건축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노원구 월계동 삼호 4차,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 2차 등이 250만~2250만 원 올랐습니다.
신도시 추세
신도시는 산본(-0.04%)과 평촌(-0.02%)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는데요. 산본은 산본동 가야 5단지 주공 3차가 750만원,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과 평촌동 향촌롯데 등이 500만~750만 원 떨어졌습니다.
경기·인천에선 인천(0.03%)과 구리(0.01%) 등이 오른 반면 파주(-0.04%) 시흥(-0.03%) 김포(-0.02%) 평택·고양(-0.01%) 등은 가격이 내렸으며 인천은 송도동 송도캐슬&해모로,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2단지,2단지, 청라동 반도유보라 2차 등이 1000만~1500만 원 상승했습니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과 문산읍 당동주공 2단지 등에서 250만 원 하락했습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 흐름새
서울 전세가격은 7주 연속 오르며 상승흐름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는 분위기인데요. 25개 구 중 12곳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하락한 자치구는 서초(-0.01%) 한 곳입니다. 강서·도봉·동대문(0.04%) 강동·송파(0.03%) 강남·마포·영등포·중랑(0.02%)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는데요. 강서는 등촌동 주공 5단지가 1000만원,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 1단지가 250만 원 올랐고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가 1000만~1500만 원 뛰었습니다.
정부, 새로운 공급대책 발표 임박
정부의 새로운 공급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수요자와 시행·시공·금융 등의 공급자를 비롯한 주요 주체들의 관심이 쏠린 분위기인데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인허가와 착공이 급감해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가 악화 중인 만큼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사업지들 중심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의 금융지원 정책들이 담길 전망이라고 합니다.
※ 파이낸싱
사업 계획은 있는데 돈은 없을 때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조달 방법이 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ㆍProject Financing)이다.
추석 지난 후 변동성
다가오는 추석 연휴로 인해 주간 단위 시세조사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이달 말 공급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다음 달1~2주 사이 거래량과 가격지표 등에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며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용산)4구(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중심권에서 시작된 온기가 수도권 주요 지역들로 퍼질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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