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끝나고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데요. 입추가 지났는데도 꺼지지 않는 더위로 인해 연일 에어컨을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인상되는 전기요금으로 인해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두기도 불안한데요. 오늘은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아는 방법과 여름철 에어컨 전기료 아끼는 10 계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내 에어컨 어떤 형인지 확인하기
현재 쓰는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2010년 이전에 구형 에어컨을 샀다면 정속형이고, 그 이후에 샀다면 대부분 인버터라고 보면 됩니다. 제품에 ‘인버터(Inverter)’라고 적혀 있거나, 겉면 스티커의 냉방 능력 표시에 ‘최소·중간·정격’ 구분이 있으면 대부분 인버터라고 보면 됩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5등급이면 무조건 정속형인데요. 인버터는 1~4등급입니다. 두 유형은 에어컨 전기료의 95%를 차지하는 실외기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정속형
정속형은 실외기를 최대로 돌렸다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끄고, 다시 더워지면 또 켜서 최대로 돌리는 식입니다. 반면 정속형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는 일을 반복하는 게 낫습니다.
인버터형
반면 인버터는 꺼짐·켜짐이 아니라,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절전 모드에 들어가 속도를 제어하면서 온도를 유지합니다. 인버터 에어컨을 쓴다면, 처음 에어컨을 켤 때 설정 온도를 약 20도로 맞춰 강한 바람이 나오도록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그렇게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24도 안팎의 적정 온도에 다시 맞춰놓은 뒤 끄지 말고 계속 가동하는 게 전기 절약법입니다.
여름철 전기료 아끼는 방법
인버터 에어컨이면 계속 켜두는 게 유리
우선 전기료와 직결되는 것은 에어컨 정면·측면에 붙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인데요. 총 5단계로, 1등급에 가까울수록 냉방 효율이 높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측은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대비 전기료를 30~40%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제습 기능은 약한 냉방
제습은 일종의 ‘약한 냉방’ 기능으로 전력 소모 면에서 냉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온도를 낮추려는 목적일 경우엔 제습이 더 오랜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이 되려 냉방 때보다 전기료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선풍기·서큘레이터를 동원하는 방법도 추천
에어컨에서 나온 시원한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그만큼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설치 위치는 에어컨 송풍구 앞, 시원해지길 원하는 방향을 향해 놓으면 됩니다.
실외기 관리
실외기 관리도 중요한데요. 실외기가 그늘진 곳에 있는지, 송풍구 쪽에 장애물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실외기가 높은 온도로 달궈지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외기에 그늘막을 만들거나 자주 물을 뿌려줘 온도를 낮추면 소비 전력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원코드 뽑아놓기
이 밖에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냉방 성능을 높이고,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는 전원 코드를 뽑아두는 방법도 전기료 절감 방안입니다.
여름철 전기료 아끼는 10계명
1. 정속형인지 인버터형인지 확인하기
2. 인버터일 경우 처음엔 강풍으로 시작하기
3. 껐다 켰다 하지 않기(인버터)
4. 제습기능이 전기료 더 나올 수 있음
5. 선풍기, 서큘레이터 함께 사용하기
6. 실내 냉기 유지하기
7. 실외기 위치 신경 쓰기
8. 에어컨 필터 청소로 냉방 효율 높이기
9. 전력량 알기
10. 안 쓰는 가전제품 코드 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