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예능 TV 프로그램인 '나는 SOLO'에서 10년 넘게 못 만난 6촌 친족끼리 출연해 화제인데요. 첫날부터 영철은 6촌 친척 누나를 알아봤지만 정작 당사자인 정숙은 전혀 못 알아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과연 6촌 친척끼리 데이트와 결혼이 가능한지 또한 근친혼 금지 이유에 대해 완벽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6촌 동생에게 호감 표시한 6촌 누나
나는 솔로 11기로 출연 중인 영철과 정숙은 6촌 친척관계인친척 관계인 줄 모르고 출연을 했는데요. 영철이 초반에 정숙을 알아본 반면 정숙은 전혀 알아보지 못하면서 영철은 친척 관계인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 자기소개에서 밝히다
6촌 누나인 정숙은 당시 6촌 동생인 영철에게 호감표시까지 했는데요. 결국 자기소개 시간 중 영철이 폭로를 하면서 정숙은 영철이 6촌 동생인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영철이 빠르게 알아본 탓에 다행히 '6촌 데이트'는 면할 수 있게 됐는데요. 누리꾼들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짜 다행", "만약 모르고 끝까지 갔으면 어쩔 뻔했나", "여자가 남자 괜찮다고 했던 것 같은데 큰일 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6촌 친척끼리 사랑에 빠졌을 경우
만약 두 남녀가 6촌 관계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랑에 빠졌을 경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6촌 지간
6촌은 각자의 조부모가 형제인 사이를 말합니다. 즉, 부모의 4촌의 자식이 육촌이 되는 셈입니다. 대가족 시대에는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멀게 느끼는 이들도 많습니다.
◆ 민법 제 809조 1항
결론은 6촌 남녀는 현행법상 결혼이 불가능합니다. 민법 제809조 1항에 따라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서는 혼인이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민법 제809조 1항은 8촌 이내 혈족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고 있고, 민법 제815조 2호는 8촌 이내 혼인은 무효 사유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법 재판소의 판결
실제로 최근 6촌 사이 부부가 이혼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어 헌법재판소에 근친혼 관련 법(민법 제809조 1항, 민법 제815조 2호)의 위헌성을 확인해달라고 헌법소원을 낸 적도 있는데요.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습니다. 8촌 이내 혈족 사이의 혼인을 금지하는 법 조항은 헌법에 합치한다고 본 것입니다.
◆ 근친혼을 금지하는 이유
근친혼을 금지하는 이유는 가까운 혈족 사이의 관계와 역할, 지위와 관련한 혼란을 막고 가족제도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 결론
가까운 혈족 사이 혼인은 혈족 내 서열이나 영향력의 작용을 통해 개인의 자유롭고 진실한 혼인 의사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고, 근친혼의 가능성은 혈족 사이에 성적 갈등·착취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