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2.50%로 인상함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2.25%)를 넘어 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가운데 연말 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3·4분기 국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연말 금리 차 확대 예정
연말 금리차가 최고 0.5%p0.5% p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3년만에 131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코스피의 변동성과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경계는 세워야 할 것입니다.
▶ 환율 상방 압력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연전 폭이 확대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결국 외국인의 자금 유출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한국 경기의 문제점 4가지
▶ 경기 펀디멘털 취약
통상 신흥국은 선진국 대비 경기 펀더멘털이 취약하다 보니 선진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금리차가 축소(신흥국 금리 > 선진국 금리)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합적 요인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상회한 배경을 보면 과거와 유사하게 대내외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현재 한국 경기는 가계 부채와 글로벌 교역량 감소라는 문제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
한국의 2022년 1분기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3%로 세계 주요 36개국 중 1위입니다. 대외적인 요인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인플레이션과 미국 통화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200pt를 상회하는 가운데 강달러, 선진국 금리 인상, 글로벌 수요 둔화 조짐, 인플레이션 등은 신흥국 경기 모멘텀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연말 환율은 상방 리스크 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 환율 리스크
환율 리스크는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패닐 셀링(공황 매도)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는 악재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과도한 우려는 금물
일각에서는 선방영 측면이 있어 과도한 우려를 삼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코스피는 올 들어 18.21% 빠지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 수준인 0.9배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단기적으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 완화에 금융시장이 안도할 수 있지만 오는 9월에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다시 불안정해지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물가 관리 관건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물가 관리라는 명분만을 앞세워 기준금리를 계속 큰 폭으로 올리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한은의 대응이 변수
글로벌 물가가 오르면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넓힐 수밖에 없고, 한은도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물가통제가 경기침체보다 선순위로 보인다고 합니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어가면 한은이 빅스텝을 한 번 더 밟을 수 있습니다.
※ 빅스텝 : 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