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려견 인구는 작년 기준으로 무려 1,500만 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만 해도 두 집 건너 강아지를 키우고 있을 정도입니다. 동네 공원을 가다 보면 강아지와 산책하는 풍경을 많이 보는데요. 유독 사람을 잘 따르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다가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 이유가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강아지가 잘 따르는 사람 유형
1. 스킨십을 미루는 사람
강아지를 좋아하는 이의 대부분은 개를 잘 압니다. 단순히 호기심에 귀엽다며 달려드는 이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결코 함부로 만지는 법이 없습니다. 살짝 손을 내밀고 손의 냄새를 맡게 합니다. 개와 인사하는 법을 아는 겁니다.
반려견이 냄새를 맡고 고개를 돌리거나 거부하지 않으면 그제야 조심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합니다. 흔히 하는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가 아니라 아이의 시선을 지나 얼굴 아래쪽에 살며시 손을 가져갑니다.
2. 주인에게 호의적인 사람
강아지가 충직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주인에게 호의를 보이지 않는 사람은 강아지가 외면했습니다.
3. 강아지 호불호를 아는 사람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행동에는 얼굴이나 몸, 가슴 쓰다듬어주기,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등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대부분 자신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고 쓰다듬어주고 마사지해주는 것은 좋아하지만, 쓰다듬는 부위 선정을 잘 해야 합니다.
4. 함께 놀아주고 간식을 주는 사람
강아지와 놀아주면 호기심과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놀아주기가 힘들다면, 짧은 산책이라도 시켜줍시다.
강아지가 신나게 뛰고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강아지가 마음껏 냄새를 맡고 뛰어다닐수록 스트레스 지수는 크게 감소합니다.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
- 눈앞에 갑자기 다가가기
- 머리 쓰다듬기
- 눈을 똑바로 쳐다보기
- 꼬리 만지기
- 갑자기 크게 소리치기
강아지가 싫어하는 사람 유형
1. 처음 만났는데 친한척 하는 사람
지나친 관심과 표현은 강아지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아직 낯선 사람이라면, 갑자기 강아지에게 다가가면 더욱더 부담됩니다. 처음 만난 사이에 갑자기 포옹을 하려 하면 강아지는 경계심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두려운 나머지 낯선 이를 물거나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낯선 이가 예쁘다며 만지고 쓰다듬는 것, 눈을 맞추는 것 모두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낯선 이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불편할 뿐 아니라 지배당하는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2. 강아지도 때론 귀찮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쓸데없는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강아지도 귀찮아합니다. 적당한 대화는 생활에 활력소가 되지만, 혼자서 쉬지 않고 말을 한다면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도 조용히 쉴 시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심심하게 내버려두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강아지에게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는 경우, 대화 한 마디 없는 경우 상상만으로도 숨 막힙니다.. 적당한 대화는 필요한 법입니다.
강아지와 교감하기
개를 좋아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가운데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고, 사는 환경이 도저히 반려견을 반길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상대를 잘 살피고, 강아지와 교감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했다면, 살포시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 행복을 함께 나눠준다는 생각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