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의 대유행으로 전 국민이 한 번쯤은 코인 투자를 해봤을 정도입니다. 한데 코인보다 더 핫하다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NFT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늦게 알려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NFT는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NFT가 정확히 무엇인지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늘은 NFT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보겠습니다.
![NFT-예술작품-대체불가토큰](https://blog.kakaocdn.net/dn/eqrcpj/btrvbfGp4EN/7vUCCdY7XrVIWZwEIdZ951/img.png)
◆ 정의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 토큰’혹은 ‘대체불가능토큰’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번역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으로,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이나 자산에 복제 및 위조가 불가능한 암호를 증명서로 붙임으로써 그 고유한 원본성 및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즉, 일종의 가상 진품 증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특징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으며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합니다.
이로 인해 각종 예술품들을 위시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이 NFT로 생산되고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거래는 일반적으로 NFT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이용한 경매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투자 수단으로써의 예술품
1) 거대 자본의 유입
NFT 시장에 어마어마한 양의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유권이 거래될 수 있는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는 자산의 폭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상식들이 파괴되고 있는 중입니다.
2) NFT 예술 작품
대중들에게 처음 NFT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예술품’을 통해서였습니다. NFT로 만들어진 미술품이 몇억 원의 금액으로 팔려나갔다는 이야기가 매체를 통해 뉴스로 전해지면서, 그리고 이를 사람들이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주목을 끌게 된 것입니다.
- 밈으로 유명한 Nyan Cat의 Gif 이미지
- 일론 머스크가 대충 부른 노래 한 소절을 녹음한 음성 파일
- 미국 NBA 톱샷이 만든 선수들의 카드 이미지 등이 NFT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비플-콜라주작품-NFT작품](https://blog.kakaocdn.net/dn/dvtOCz/btru3MZ5o7s/sCS29jfW07A57hbpHAKkak/img.png)
3) 거래의 자유로움
① 고가의 예술작품을 거래하려면 기존의 예술품 전문 거래 기업이나 협회의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고 그로 인한 수수료도 상당히 부담이 됐지만, NFT는 식별 및 구별 방법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개인 간에도 인터넷 전송을 통해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더욱 거래하기가 쉽습니다.
② 디지털 미술품이 주를 이루는 NFT의 거래액은 해가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작년 글로벌 NFT 시장이 440억 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③ NFT 미술품은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데, 가장 큰 플랫폼으로 꼽히는 곳은 ‘오픈 씨’로 꼽힙니다. 오픈 씨 플랫폼은 가장 대중적인 NFT 마켓으로 통용됩니다.
이곳에서 유통 중인 NFT는 2000만 개를 넘으며, 지난 2021년 3분기 매출은 13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디지털 파일임에도 불구하고 희소성이 생긴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 NFT를 사용하면 '제작 당시의 최초로서 단 하나의 정품 인식 코드'라는' 분명한 희소성이 생기기 때문에 무단 복제물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NFT 역시 디지털이기 때문에 원본 파일에 내장시키기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NFT-크립토펑크-9개의토큰-작품](https://blog.kakaocdn.net/dn/ctdaYp/btrvbfNcLUd/olnNTHdKStCKlAvsUyS8K0/img.jpg)
◆ NFT의 도용 문제와 다양한 우려
▷ 2021년 초부터 NFT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NFT를 디지털 아트에 대한 copyright의 징표로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 NFT가 큰 붐을 일으키게 된 원인은 코로나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사람들 간의 물리적 접촉이 없어지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게 되었고, 메타버스 시대로 좀 더 일찍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 암호화 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복제가 불가능하게 만든 NFT를 가지고 사기를 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그러나 NFT 자체를 복제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NFT를 발행하는 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1) 도용 NFT의 다양한 유형
◎ 타인의 지갑에 악성코드를 심은 NFT를 넣는 수법입니다. 공짜라며 지갑에 들어온 NFT를 확인했다간 지갑 전체가 해킹당할 수도 있습니다. 지갑에 못 보던 NFT가 들어와 있다면 우선 경계하고 해당 NFT에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NFT 스토어를 통째로 복제합니다. NFT를 판매하는 합법적인 웹사이트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다는데요. NFT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로그인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를 빼돌린다고 합니다.
◎ 플랫폼들에 올라온 NFT 중에는 이전에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작품을 자체적으로 NFT화시키고 등재하여 자신이 원작자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꽤 많으며 이런 짓을 전문으로 하는 악질들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 오픈씨에는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구매 희망자가 제시한 가격을 유심히 보지 않고 덥석 수락했다간 턱없이 싼 가격에 NFT를 판매하게 됩니다. 한 번 체결된 NFT 계약은 취소 불가이기 때문에 누군가 가격을 제안했다면 숫자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2) 환경 문제
◎ NFT의 발행·유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PoW(proof-of-work) 기반 블록체인 활동의 전력 소비가 지나칩니다.
◎ 이더리움 거래의 평균 전력 소모량이 48.14킬로와트라는 것을 생각하면 하루에도 수천 개씩 올라오는 NFT는 탄소발자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3) 법적 문제
◎ NFT의 발행에는 대상 파일에 대한 저작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원작자가 모르는 사이에 본인의 작품이나 소유물이 NFT로 발행되어 거래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미래 전망
- 신기한 뉴스로 전해지던 NFT 발행과 거액의 거래 체결 소식은 더는 뉴스거리가 아닙니다. 많은 회사들이 이제는 자사의 콘텐츠를 NFT로 발행해 내놓고 있습니다.
- 미술품 경매장 못지않게 NFT 마켓에서도 활발하게 거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가 개인이 오로지 개인의 역량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 NFT 아이템을 내놓기 이전부터 구매자를 모을 수 있는 지명도를 갖춰야 하고,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야만 합니다. 창작자들에게 있어서 NFT 마켓은 이제, 감히 기존의 예술 시장 못지않은 레드오션이라 평할 수 있습니다.
- NFT 시장에 물품을 내놓는다는 것은 곧 예술가 스스로를 투자 시장에, 작품의 예술성에 투자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임을 인정하고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