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귀찮은 일들을 대신해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스마트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귀차니즘이란
흔히들 말하는 귀차니즘, 이 단어는 세상 만사가 귀찮아서 게으름 피우는 현상이 고착화된 상태를 말하는 인터넷 신조어입니다. ‘귀찮-‘이라는 어간에 행위나 상태 등을 뜻하는 추상 명사로 만드는 접미사 이즘(ism)을 붙인 것입니다.
귀차니즘을 자주 겪는 사람을 귀차니스트라고 부릅니다. 또 극도의 귀차니즘을 표현하는 의미로 ‘이미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문장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귀차니즘의 역사
□ 귀차니즘은 오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귀차니즘으로 탄생한 세 가지 발명품입니다.
- TV 리모컨
- - 미국 TV 제조사의 기술자였던 유진 폴리는 채널 돌리기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리모컨을 발명했다고 합니다.
- 샌드위치
- - 18세기 영국의 샌드위치 백작은 밥 먹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 페니실린
- - 페니실린 역시 플레밍 박사의 귀차니즘으로 우연히 발견된 푸른곰팡이에서 착안해 개발됐다고 합니다.
□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역시 귀차니즘이 만들어낸 신개념 유통 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구독 경제는 귀차니스트를 위한 서비스인 셈입니다.
귀차니스트를 위한 제품
1) 로봇청소기
로봇청소기는 귀차니즘을 해소하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제품 출시 초반에는 로봇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공간 인식이나 청소 능력이 떨어졌지만 최근 출시되는 로봇청소기는 인공지능과 물걸레 기능까지 더해져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로봇청소기-물걸레](https://blog.kakaocdn.net/dn/csKPL2/btrtwJ3MZqE/ZWJUDqdIrcHulkrixm1uvk/img.png)
2) 여러가지 요리 한 번에 해주는 요리기구
TV 요리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이 제품은 독립된 2개 솥, 2개 찜기로 구성되어 4개의 조리 공간으로 최대 4가지 음식을 동시에 요리할 수 있습니다. 12가지 요리를 자동 조리할 수 있고 최대 24시간 설정 가능한 예약 기능 모드로 혼자 사는 1인 가구·맞벌이 등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요리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요리기구-4가지요리기구](https://blog.kakaocdn.net/dn/dnenop/btrtwqDnrQs/DJGh5755CBj59b5vgajXb1/img.png)
3) 빨래 개 주는 기계
빨래를 하고 난 후 일일이 개는 게 귀찮을 때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빨래를 하고 옷을 말린 후, 기계에 넣어주면 알아서 접어줍니다. 1개의 옷을 투입하여 접는 시간은 10초 정도이며, 옷의 주름 제거까지 원할 경우에는 20초~30초가량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옷에 향을 뿌려주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셔츠, 팬츠, 타월 등의 대부분의 세탁물과 호환되지만 너무 큰 옷이나 양말 등의 작은 세탁물은 이용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입니다.
![빨래개주는기계-옷주름제거-향뿌려줌](https://blog.kakaocdn.net/dn/JX0JB/btrtwHY1GVp/NkiQqAFbCCNt2WFpkmFQK1/img.png)
4) 이불 정리하는 침대
방바닥 생활과 달리 침대 생활은 이불을 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불을 정리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 침대는 스페인 가구업체가 개발했는데 사람이 누워있을 때는 작동하지 않으며, 일어나서 스위치를 누르면 이불을 정리해준다고 합니다. 이 기계 탐나는데요.
![이불정리하는침대-이불정리](https://blog.kakaocdn.net/dn/clUvD1/btrtwHLvu52/RXqVwaS2XGzofSuxaudgO1/img.png)
5) 전등 꺼주는 리모컨
피곤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누웠는데 전등 스위치 끄기 위해 다시 일어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귀차니즘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기존 집의 전등을 새롭게 교체하면 리모컨으로 쉽게 조작되기도 하지만 간편하게 기존 전등 스위치에 조작 장치를 붙이고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서 스위치의 온오프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전등리모콘-전등스위치](https://blog.kakaocdn.net/dn/cXtUqu/btrtnEiGF4n/Q9PGkILoPrXTUZxtHRYZG0/img.png)
6) 스마트 전동 커튼
주야간에 일일이 커튼을 열거나 닫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스마트홈 기기도 있습니다. 스마트 전동 커튼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네이버 크로버,, 카카오 미니 및 KT 기가 지니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이 가능해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음성 명령으로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또 IoT 스마트 LED 조명과 연결할 경우 커튼이 닫힐 때 조명을 자동으로 켤 수도 있습니다. 전용 앱을 활용하면 평일과 주말을 구분해 다른 시간대에 커튼이 열리거나 닫히도록 할 수 있으며, GPS 기반의 웰컴 & 굿바이 기능으로 사용자가 집 근처에 도착하면 커튼이 저절로 닫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전동커튼-자동커튼](https://blog.kakaocdn.net/dn/yxdOL/btrtwKhjwe9/s9gXLG4Nn8Jphp2QSGHVW1/img.png)
7) 자율주행 의자
일본 닛산에서 개발한 프로 파일럿 의자는 무인 드라이빙 기술을 적용해, 줄을 서는 행렬에 계속해서 서서 기다리기가 어렵거나 대기줄이 긴 레스토랑 등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작됐습니다.
프로파일럿 의자는 나아가야 할 방법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하며, 거리를 수정하거나 지정된 길을 따라가게끔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방한 것으로, 자동차가 안전거리를 유지하거나 차선 중앙에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해 의자가 자율적으로 작동합니다.
8) 누워서 보는 안경
누워서 보는 안경'은 잠망경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광학 유리 프리즘을 통해 화면이 거의 실물과 동일하게 보입니다. TV나 스마트폰·태블릿 PC·노트북·책·태블릿PC·노트북· 등 모든 볼거리를 고개를 까딱하지 않고도 누워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이 안경을 끼고 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누워서보는안경-편하게tv시청](https://blog.kakaocdn.net/dn/5X4W4/btrtwlolgkW/9rf4x7neaCqk9sem65wbek/img.png)
9) 맥 휴지통 자동 비우기
매킨토시의 휴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기능입니다. 아쉽게도 윈도 PC에는 아직 기능이 없습니다. 맥 휴지통 비우기를 하려면 파인더(Finder)를 실행시키고 메뉴의 환경설정을 누른 후 ⌘ + , (쉼표)를 누르면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30일이 지난 항목 제거를 선택하면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휴지통을 비워줍니다. 이 옵션을 이용하면 당장 필요하지 않은 항목을 삭제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선택 노동해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맥휴지통-비우는기능-자동비우기](https://blog.kakaocdn.net/dn/D8aMM/btrtq8D11LL/V8QyCIKfCT9vXTl9VUJ0kK/img.png)
10) 끈 자동 조절 운동화
나이키가 영화 백 투터 퓨처 2에 등장한 신발과 유사한 자동으로 끈이 조절되는 에어 매그를 발표한데 이어 미디어 행사에서 새로운 자동 끈 조절 신발 하이퍼 어댑트 1.0을 공개했습니다.
신발에 발을 넣는 순간 사용자의 발을 신발 곳곳에 있는 센서가 측정해 자동으로 끈을 조절해줍니다. 자동으로 조여진 신발이 불편할 경우 신발 측면에 달린 버튼을 통해 수동으로 끈을 더 조이거나 풀 수도 있다고 합니다.
![끈자동조절운동화-자동끈조절](https://blog.kakaocdn.net/dn/kQRf2/btrtxmmWhCU/3FYZBkGihKPKMIMDW8UuzK/img.png)
11) 노트북 지문 인식 로그인
![노트북지문인식-로그인](https://blog.kakaocdn.net/dn/dQPIFp/btrtt32ZAvN/WLELukymqNx1BcVkAKCkxK/img.png)
직업상 하루에도 수십 번씩 노트북을 껐다 켰다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로그인 절차는 귀차니즘 자체일 수 있습니다. 매번 복잡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처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도 지문인식으로 켤 수 있습니다.
휴대형 지문 인식기를 노트북에 연결 후 윈도 ‘로그인 옵션’ 설정을 확인하면 지문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숨기고 싶은 파일이나 폴더를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손쉽게 암호화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