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
■ 세상에 내 맘에 쏙 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한다면 맘에 안 들거나 싫은 사람들, 그리고 까탈스러운 사람들과 종종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생활 속에서만 이런 사람들을 만나는 건 아닙니다. 이웃이나 지인 심지어 가족 간에도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무심한 배우자가 되거나 또는 말 안 듣는 자식이거나 독불장군식으로만 자식을 대하려는 우리네 부모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속 깊숙한 곳으로 가서 자연인으로 산다면야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매일 보는 직장동료라던가 가족 간에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면 싫은 사람과도 어쩔 수 없이 잘 지내야 합니다. 여기서 잘 지낸다는 말은 억지로 원만하게 지내라는 말은 아닙니다.
■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배울 필요는 있습니다. 왜냐면 나 또한 상대방이 싫어하는 사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싫은 사람과 잘 지내면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 우린 우리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성향이나 성격이 다른 사람, 그래서 절대 좋아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이 사실을 잘 알고 갈등이나 코드 불일치의 원인이 가치관의 차이에 기인한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그저 당신과 가치관이 달라 다른 판단을 내리는 것뿐입니다.. 모든 사람이 당신과 같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가치관이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도 누그러질 것입니다.
2)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무시를 견뎌냅니다.
- 당신을 향해 끊임없이 비판을 쏟아내는 사람, 부적절한 농담으로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사람, 태도와 말투로 신경을 긁는 사람, 이 모든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탠퍼드대학의 로버트 서튼 교수는 "성과 측면에서 보면 당신이 관리하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너무 적게 좋아하는 것보다 더 문제"라며 "다른 관점의 사람이 필요하며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 다소 껄끄러운 사람이 섞여 있는 것이 차라리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된 환상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서튼 교수는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당신 팀이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을 막아줄 사람"이라고 강조합니다.
3) 공손한 태도로 예의를 갖춥니다.
-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가진 감정이 무엇이든 그 감정은 그 사람에게서 반사돼 당신에게 돌아옵니다. 이해 불가능한 사춘기 자녀를 향해 잔소리를 하고 소리를 질러대면 아이는 입을 다물고 무시하거나 똑같이 소리를 지르며 문을 쾅 닫아버리고 소통을 거부해버립니다.
조직 심리학자인 벤 다트너는 "외교적인 포커페이스를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문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더라도 웃는 얼굴을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자신의 기대치를 점검합니다.
- 다른 사람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내가 할 바로 그 행동이나 말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처럼 행동하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실망하고 좌절할 준비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 아무리 노력해도 어떤 사람에 대해선 결코 감정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짜증 나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왜 당신은 그 사람 때문에 짜증이 나는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때로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서 싫어하는 점이 바로 당신 자신에게서 스스로 싫어하는 점일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이미 짜증 나는 버튼이 준비돼 있고 상대방은 그저 버튼을 누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지 말라고 요구하기 전에 버튼을 없앨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6) 내가 필요한 것을 말합니다.
- 상대방의 태도와 방식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차분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비난하는 투가 아니라 “당신이 이렇게 하면 이런 느낌이 든다”는 말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회의할 때 내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면 내 의견을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결론
- 솔직히 위 방법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과 성격에 따라 해당되는 항목을 적용하시면 됩니다.
말하자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잘 지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억지로 행동하다가 스트레스가 더 쌓인다면 본인에게 손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