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일수록 세탁기로 빨래해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데요. 의외로 흔히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조금 있으면 장마철이 다가오는데요. 장마철에 빨래를 하고 나면 잘 마르지 않아 더욱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오늘은 빨래를 하고 난 후 퀴퀴한 냄새가 나는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빨래한 후에도 퀴퀴한 냄새나는 이유
먼저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은 박테리아 때문인데요. 수건의 냄새는 섬유에 부착된 '모락셀라균'이 주원인입니다.
모락셀라균이란
모락셀라균은 사람의 입이나 코의 점막 등, 모든 장소에 있는 흔한 균입니다. 하지만 모락셀라균이 증식하면 면역력이 약할 경우 다양한 신체 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 박테리아는 산소나 온도, 습도, 먹이, 수분 등의 조건이 갖추어질 경우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데요. 과다 증식되는 경우 수건이나 옷에서 냄새가 납니다. 이때는 세탁 직후라도 박테리아가 계속 남아 있다면 냄새가 계속 날 수 있습니다.
모락셀라균 없애는 꿀팁
일단 냄새가 나기 시작한 수건은 평소처럼 일반적인 세탁만으로는 냄새의 원인이 되는 균을 완전하게 제거하기 쉽지 않은데요. 아래 방법을 활용해 수건에 증식한 모락셀라균을 줄여 보세요.
1. 60º C이상의 고온에서 세탁
모락셀라균은 60도 이상의 물에 넣으면 약 20분 후에 사멸합니다. 60도 이상을 유지한 온수에 냄새가 신경이 쓰이는 수건을 넣은 후 즉시 세탁하고 말려주면 모락셀라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코인 세탁기의 건조기 활용
일반적으로 가정용보다 코인 세탁소의 건조기의 기본 온도가 더 고온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약 80~120℃로 고온인 건조기에 고온 세탁한 수건을 넣고 건조해 보세요. 수건의 양이 많은 경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40~50℃의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적당량 넣고 수건을 20분 정도 넣어 놓은 후 확실히 헹구고 나서 말려야 합니다. 표백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경우 섬유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용량에 주의하세요.
처음부터 모락셀라균을 예방하는 방법
뽀송뽀송한 수건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수건 내 모락셀라균 증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세탁을 할 때는 세제의 적정량을 지키고 물을 듬뿍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빨래를 세탁기에 넣으면 세척력이 약해지는데요. 분말 세제의 경우 세제 찌꺼기가 남아 균의 먹이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말리기
![수건말리기-빨래하기-야외-낮시간대빨래하기-세탁](https://blog.kakaocdn.net/dn/b3zchk/btslbQ3WonQ/8MatwjYtmbWWEI4z96Dj4K/img.png)
세탁 완료 후 수건을 말리는 방법도 중요한데요. 건조기가 없다면 낮에 야외에서 말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무조건 강한 햇빛 아래 말리는 것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세탁 후 젖은 수건이 직사광선에 닿으면 자외선에 의해 수건의 섬유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낮시간 대 말리기
가끔 수건을 말린 후 면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이런 상황입니다. 밤에는 습도가 높아 수건이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낮 시간대에 말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 활용
혹시라도 방에서 세탁물을 말리는 경우 야외에서 말릴 때보다 시간이 걸리고 균이 증식하기 쉬워진다. 야외에서 수건을 말리기 어려울 때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활용해 균의 증식을 억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