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복합 위기 상황에 처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로 주요 20개국 가운데 2번째로 낮았는데요. 한미 금리 역전폭은 22년 만에 최대치인 1.5% p까지 벌어진 상태입니다. 특히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곳은 주식시장인데요.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과 주목해야 할 주식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경기둔화,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실적이 저하되고 유동성 축소와 신용위험 증가까지 겹쳐 향후 주식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상저하고’, 즉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그러나 기업 신용위험이 본격 부각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주식시장 위험성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합니다.
긍정적 의견
반면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허문종 우리 금융경영연구소 경제·글로벌연구실 실장은 “결국에는 주식시장 회복 여부 핵심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도 곧 마무리 단계로 갈 수밖에 없고 올해 연말에는 인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하향, 강달러 완화 등 여러 요건이 완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주식 종목
최근 들어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가 올해 하반기를 주도할 수 있는 섹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국인 투자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렸는데요.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한 주 동안 반도체가 주도해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 돌파 시도를 했으나 대외 변수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대외 변수 해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라고 합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예상 전망치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습니다. 챗GPT 출시 후 빅테크 기업들의 AI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경기 상승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6개월 뒤 시장 상황을 먼저 반영한다는 '패턴'을 고려하면 현재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메모리 시장 전체에 영향
최근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감산을 발표한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인데요. 지난해부터 업계 2위와 3위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D램 감산에 나선 데 이어 삼성전자 역시 올해 일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는 메모리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수요 증가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마이크론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다시 증가하면 국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가 수익률 높은 업종
전문가들은 과거 중국이 글로벌 경기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국면에서 외국인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주가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 중 반도체와 산업재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해당 섹터들은 현재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