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과 함께 대한민국 스타 PD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김태호 PD의 새로운 근황이 전해졌는데요. 2022년 9월 김태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목, 금 우리 회사 식구들 워크숍!! 앞으로 더 친해지고 챙겨주고 아껴줍시다! 사랑...사...사...사랑... 사... 사... 그냥 좋아합니다!"라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태호 PD의 제작사 TEO 직원들의 워크숍 현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태호 PD가 공개한 워크샵 현장 사진 속 직원 수는 40명 이상으로 보이는데, 1년도 안된 신생 제작사라 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성장시킨 모습입니다.
스타 PD로 유명세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인 김태호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한 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상상원정대',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같이 펀딩' 등을 연출했습니다. 퇴사 후 OTT로 무대를 옮긴 김 PD는 '서울체크인' , '먹보와 털보' 등을 선보이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태호 PD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면서 스타 PD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김태호가 설립한 TEO(테오)
테오는 김태호 PD가 MBC를 퇴사한 후 지난해 12월 설립한 회사입니다. 지난해 9월 김태호 PD는 갑작스럽게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년간 근무했던 MBC 퇴사 소식을 전하며 2022년부터는 자체 제작사를 세워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먹보와 털보 공개
퇴사 직후인 2021년 12월 11일 김태호 PD는 넷플릭스 진출작인 '먹보와 털보'를 공개했습니다. '먹보와 털보'는 스타 PD 김태호의 작품이라는 화제성에 힘입어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사상 최초로 한국 넷플릭스 Top 10 1위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넷플릭스에서 고전을 면치못했던 한국 예능 잔혹사를 깨부수면서 MBC 퇴사 이후 활동에 대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 서울 체크인
김태호 PD 자신의 별명을 모티브로 이름지었다는 테오는 '서울체크인''서울 체크인'이란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첫 발을 내디뎠는데, TVING에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정규 편성을 확정 짓는 등 그의 퇴사 이후 첫 도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 1000억의 몸값 인정
한 매체에 의하면 테오는 김태호 PD의 명성 덕분에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약 1000억 원의 몸값을 인정받았고 테오는 지난 10월경 100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태경 PD 정종현 PD 합류
최근에는 tvN에서 활약하던 이태경 PD와 정종현 PD가 테오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PD는 tvN에서 '놀라운 토요일'을 기획한 PD로 널리 알려져 있고, 정 PD는 대표작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등으로 두터운 마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김태호 PD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도 포착돼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퇴사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김태호 PD는 한 온라인 간담회 자리에서 20년간 근무했던 MBC 퇴사 후 소감을 묻자 “20년간 느낀 것보다 지난 6개월 동안 더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PD는 “MBC에 있으면서 10년 넘는 세월 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고, 새 프로를 하기도 했는데 재작년부터 콘텐츠 시장이 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걸 해보지 않으면 후회하겠다는 생각으로 퇴사를 선택했고, 그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달라진 점으로 '시청률 통보 문자'를 받지 않는다'라고 밝힌 김 PD는 “프로그램 성과나 평가를 무시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매주 방송을 내야 하다 보니 시간 부족으로 미흡할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할 시간이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실판 부루마블 세계여행 떠나다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무한도전'의 연출자로 MBC 퇴사 후에도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2022년 10월 18일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미팅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여행을 주제로 한 새로운 예능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음이 알려졌습니다.
▶ 부루마블 세계여행
새 예능은 여행과 부루마블 게임 방식을 접목한 것이라는 걸 알렸고, 제목 역시 부루마블 세계여행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부루마블'은 세계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설정의 보드게임입니다. 김태호 PD는 "서울에서 출발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각자 여행 콘텐츠를 찍어 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누적 조회수 1위의 주인공에게 '우주여행'의 기회를 준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웠습니다.